지난 4일부터 호남지역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규모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북 지역에 내린 65년만의 폭설은 12월19일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4일 정읍 34.6cm, 부안 14.9cm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정읍과 부안, 군산, 고창 지역 등은 지금까지 거의 매일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번갈아 발효됐고, 이날도 정읍 지역엔 최고 15.6cm, 부안에는 그 보다 0.1cm 적은 눈이 쌓였습니다.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설로 주택 14동, 비닐하우스 950 여ha, 축사 1100여 동 등 개인 피해 약 2000억원의 공공시설 53개가 피해를 입어, 총 피해액 20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날 호남지역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한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재정과 장비, 인력등을 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설이 주춤했던 이날 이 지역 주민과 군인 등 8천여 명이 무너진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현재 피해 복구율은 84%에 이르고 있지만 복구 현장에는 더 많은 인원과 장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시 눈이 오고,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지역 농가의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