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한미 양국이 베이징 6자회담때 북한측과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문제를 검토했고 중국측과도 이미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 시내 한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평화협정 문제가 지난 13일간 계속된 베이징 6자회담에서 거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오는 29일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체제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북한의 결단을 유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6자회담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6자회담이 타결되면 관련국들과 회담틀을 만들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