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43곳에 달합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유럽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조치를 내린 국가는 143곳입니다.
호주, 싱가포르, 터키, 사우디 등 75개국은 한국 전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은 일부 지역에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 23개 지역과, 베트남, 마카오 등 16개국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 조치하고, 영국, 인도, 태국, 대만 등 46개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어제)
"각국에서는 국경 통제, 휴교, 상점 폐점 등 적극적인 봉쇄정책에 나서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 베이징시는 어제(16일)부터 무증상 입국자도 집중 관찰 지점으로 이송해 14일간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비용은 모두 입국자 부담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당국 심사를 거쳐 자택 격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국제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편 7~8개 나라에선 우리 기업인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서유럽,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대상 국가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연합 회원국이나 솅겐 협정 가입국, 우리 국민 다수가 여행하는 곳들입니다.
외교부는 특히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체류 교민을 위한 임시 항공편을 보낼지 판단할 방침입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해 곧 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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