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57곳에 이릅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외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페루 등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귀환을 지원합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조치를 내린 국가는 157곳입니다.
캐나다, 호주 등 95개국은 한국 전역, 일본, 필리핀 등 5개국은 일부 지역에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 등 15개국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 조치하고, 영국, 태국 등 42개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 사항을 제시합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는 40곳이 넘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EU도 30일간 여행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샤를 미셸 /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귀국하는 유럽 시민이나 장기 EU 거주자, EU 회원국 국민의 가족 등은 면제 대상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경을 폐쇄한 페루에 갇힌 우리 국민 140여 명을 귀국시킬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 외교 차관과 주요 대사관과의 간담회에서, 자국민 이동과 귀국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인근 국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필리핀 루손섬에서는 1천2백 명가량 출국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당국자는 기존 항공편을 대형으로 변경하거나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지 교민회를 중심으로 국적기 항공편을 통해 350여 명이 자체적으로 귀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정부도 자국민 출국을 전면금지하겠다고 밝혀, 우리 정부가 호주 측과 접촉해 출국을 원하는 우리 국민을 확인하고 협조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다음 주 개최될 것으로 이 당국자는 내다봤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