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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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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은?

등록일 : 2021.01.20

최대환 앵커>
올해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얼마나 안전하고 신속하게 잘 시행할 것인가가 될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도입되더라도 당장 코로나가 종식되는 게 아니고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우리 힘으로 백신을 생산해내야 할 ‘백신 주권’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권준욱 원장의 강연으로 들어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출연: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반갑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장 권준욱입니다.

지난 1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주신 국민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다음 달에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내 백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코로나백신도 거리두기 수단의 하나입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물리적 거리두기’입니다.

체내에 항체를 형성시켜서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거나 중증 이행을 줄이거나 나아가 타인으로의 전파를 줄이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제조 방법은 크개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원리는 우리 몸안에 항체가 형성되도록 자극시켜 일정 기간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항체를 형성시키는 항원을 투입하는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면, 핵산 형태로 하거나 항원에 면역증강물질을 같이 합성항원으로 투입하거나 또는 몸에 해가 없는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해서 전달체 형식으로 투입하거나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를 불활성화 시켜서 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중 핵산백신, 그중에서도 mRNA백신 2종류, 전달체백신 1종류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백신 개발은 앞서 말씀드린 제조방법 중 핵산백신 중에서는 DNA백신, 전달체 백신, 합성항원백신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중 일부는 금년 내 3상 진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신종감염병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안보 위협으로까지 인식됩니다.
보건 안보는 물론, 나아가 백신 주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백신을 자급화하는 일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는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백신 주권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제조방법을 다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종 감염병 출현시 어떠한 백신 제조법이 성공을 거둘지, 얼마나 빨리 사용 가능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쟁을 하기 위해서 평시에 육해공군을 다 갖추고 각종 무기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mRNA백신 제조 능력이 없고 연구조차 초기 단계이기에 빨리 이 분야 기술을 확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등장하고 백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기에 앞으로 만약 독감처럼 정기적인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 백신 생산제조 능력이 없다면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건강 안보를 위해서, 국민들 보호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기술력 확보와 생명산업 발전을 위해서 백신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제조 능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선 mRNA백신에 대해서는 미국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며 실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모더나 대표이사와 통화에서, 그리고 질병관리청장과 미국 국립감염병연구소장과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이제 실질적인 협력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기술과 노력, 재정과 투자의 결실입니다.
백신을 개발하려면 먼저 그 분야 인력, 연구기관, 투자의지를 가진 회사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 국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임상 시험부터 허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민관학연 그리고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금년말까지 임상시험을 통해서 국산 백신의 결과를 확보하고 향후 백신 주권을 가지기 위해서 제조 방법을 넓히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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