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늘 7개월 연속으로 동결됐습니다.
경기 하강요인이 아직까진 뚜렷하지 않아 물가안정 쪽에 무게를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유진향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변함없이 유지됐습니다.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것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의 경우 3.6%로 전달의 3.9%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수출과 생산 등 최근 국내 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고려된 겁니다.
또한, 최근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시중유동성의 사정도 이같은 결정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번 금통위부터는 정책금리 기준이 기존 하루짜리 콜금리에서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즉 RP금리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정책금리 기준이 바뀌게 됐지만 기준금리의 결정 과정과 공표 방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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