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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유가 시대, 위기를 기회로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 속에,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기업들의 개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에너지 고효율 상품에 대한 판로개척을 돕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중소기업 성공시대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가스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주방용품을 개발해 고유가 시대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갔습니다.

지난 7월 15일 정부과천청사.

공공부문에 쓰이는 갖가지 제품의 납품을 관리하고 있는 조달청이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조달청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구매규모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9천723억원이었던 에너지 절감 제품의 구매액을 올해는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2015년에는 4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이 방안은 고유가의 극복은 물론, 그간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온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인데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로 고유가 시대의 극복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가 봤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성주방.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생산라인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잠시도 쉴 뜸이 없습니다.

황 대표의 하루를 여는 제품개발 회의.

오늘도 주방용 가스버너 안에 들어가는 동파이프의 선택을 놓고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 회사가 '토네이도식 가스버너'를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은 8년, 개발비용도 8억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8년 전 열효율은 높으면서 가스비는 절감되는 버너를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20년간 주방용품을 만들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아이디어는 제품 개발에 중요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제품개발에 들어간 황대표는 특히 가스와 공기를 1대1비율로 혼합해 주는 혼합기와 연통식 버너개발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토네이도 방식 열조리기구의 에너지 절감 효과는 30~40%에 달하는데요, 이 같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가능한 것은 화전식 버너가 있기 때문입니다.

토네이도식 버너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살펴보면, 가스와 공기의 혼합가스가 버너에 분사되고 분사된 혼합가스는 연통식 버너를 통해 토네이도처럼 회오리를 치며 불길이 일게 됨으로써 화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인데요.

LPG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30%의 연료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LPG보다 효율이 높은 도시가스로 교체하면 60% 가량의 가스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공장을 나서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황대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식육가공업체에서 수십대의 버너를 일일이 확인하며 혹 문제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높은 열효율과 가스 절감효과 덕택에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식육가공업체나 중화요리점에서 진가가 발휘됩니다.

지난 5월에 당당히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황 대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정책이 어려움 속에도 개발에 매진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공공납품을 모두 고효율 제품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족쇄가 아니라 날개로 여겨집니다.

기술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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