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한 800억달러의 공공기금이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당사국간 통화스와프 협정방식으로 유사시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확대됨에 따라, 당사국들의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아시아 공동펀드가, 기존 800억달러에서 1천200억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실무협의에 의장국으로 참석해, 관련국들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을 400억달러 가량 확대 조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중일 통화스와프에 이어 아시아 공동기금까지, 유사시에 외화를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은 지난 2000년 아세안+3, 즉 아세안과 한·중·일이
합의해 800억달러가 조성됐으며, 이번 증액분의 80%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부담하게
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이번 아세안+3 특별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출국하고, 이튿날인 22일 아시아공동기금 조성합의에
대한 참가국들의 공식발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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