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영화라
쉬리나 이중간첩을 보며 식상하지만 분단의 현실속에서 당연히 사용될 수 밖에 없는 레파토리려니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고전적인 레파토리였다니
창작의 고뇌를 멀리하고 쉽게 돈을 만질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나 그런 영화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 양쪽 다 짜증이 난다
게다가 ktv시네마를 통해 본 영화중에서 제일 재치있다고 생각했던 청춘쌍곡선의 한형모 감독이 만든 간첩영화라니
이 양반도 임권택 감독처럼 영화에 열정과 재능이 있긴 있었지만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항상 괜찮은 영화만 만들 순 없었던 걸까
운명의 손이 조선최초의 키스씬을 담은 영화라 하지만 어디서 키스씬이 있었는 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자유부인도 논란과 화제를 불러 일으킨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지만 지금보면 이 정도 같고 논란이냐는 생각을 하게 될까
그래도 자유부인도 보고 싶긴 하다
ktv시네마에서 상영해줄 때 놓친게 안타깝다
한번 더 당첨되면 자유부인 dvd를 보내 주진 않을 까
이번 주에 한 영화 로맨스 그레이와 운명의 손 중엔 로맨스 그레이가 더 볼만했던 것 같다
나 역시 불륜영화를 즐기는 수준의 관객이었던 걸까
어제 올린 감상문은 영 마음에 안든다
오늘 다시 한번 보고 내일 다시 감상문을 올려 보려 했지만
10시 30분이 넘으니 11시에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일 연속으로 ktv시네마를 본다는 것은 무리한 계획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