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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송] 월~금요일 01시 40분

(12월 16일) 자유부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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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시내(cgs**)
조회 : 2074
등록일 : 2011.12.22 16:31
1596년 한형모 감독님의 작품 자유부인에 대해서는 말로만 들어왔지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제 편성표를 보니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봉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이라고 해서 말입니다. 어제 보니 과히 논란이 일만 하더군요. 장교수의 아내, 오선영의 비윤리적인 행동과 그 당시의 문화와 어긋난 향락을 거리낌없는 터치로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소위 '막장'이라고 하는 작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 영화가 개봉했더라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만, 그 당시를 생각하니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대충 미루어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파국으로 자신을 몰고간 사람은 오선영이지만, 장교수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아내와 자식에게 무뚝뚝하고 권위적이며, 겉치레를 중시하는 남편 장교수의 답답함과 삶에 대한 지겨움으로 인하여 그 돌파구를 찾았던 오선영의 모습은 가히 안타까울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선영은 남편을 저버리고 유부녀인데도 불구하고 두남자 사이를 오가며 아이(또는 가정)에 소홀히 했기에 용서를 받지 못하겠지요.

박암, 김정림 배우의 열연과 그 당시의 파격적인 소재와 비극이 뒤섞여져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시 재방영 되는 기회가 온다면 다시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