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선 전 전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싱크> 전군표 전 국세청장(14초)
“30만 달러 받은 혐의 인정하시나요?”
"검찰수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가성 금품수수와 이른바 그림로비로 조사받은 데 이어 세 번째 검찰조사를 받는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 CJ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받은 돈 가방을 열어보지도 않고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이재현 CJ 회장이 당시 허 전 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허 전 차장과의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전 전 청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개인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 전 청장이 금품을 받았는지, 또 세무조사와 관련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혐의가 확인 되는대로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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