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주 네 번째 비행에 나섭니다.
오는 27일 새벽 우주로 향할 예정인데 누리호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첫 사례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 2021년 첫 발사 이후 세 차례 우주로 향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는 27일, 2년 반 만에 네 번째 비행에 도전합니다.
이번 발사에서 누리호는 총 13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발사 시간으로, 새벽 1시 4분 발사될 예정입니다.
녹취> 박종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가장 큰 차이점은 발사 시간이 되겠죠. 기존에는 누리호 모든 발사를 주간 시간에 수행했지만 이번 발사는 최초로 야간 발사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오로라 관측과 우주 자기장 측정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6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시켜야 하는데, 발사장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새벽 1시 전후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부탑재위성으로는 국내 산학연이 함께 개발한 큐브위성 12기가 실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이드라진' 연료의 중화 과정을 해외 도움 없이 국내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 연료는 우주 공간에서 추력을 강하게 낼 수 있고, 안정적 운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 조립, 전기체 조립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누리호 5차와 6차 발사를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누리호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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