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인공지능과 원자력 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국의 방산 협력 수준도 한층 높아져 한국 기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과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경제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수출입니다.
UAE와 AI 협력으로 기대되는 경제 성과는 200억 달러.
한국은 UAE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 원에 달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망 구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데, 국내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 대규모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위산업 협력은 지금까지와 다른,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로 진화했습니다.
단순히 수출하고 구매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공동개발부터 제3국 공동수출까지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이로써 150억 달러, 우리 돈 21조 원 이상 방산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중동·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유럽·북미 등 제3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입니다."
양국 간 MOU는 AI와 원자력 신기술을 비롯해 우주와 바이오헬스, 지식재산분야 협력까지 모두 7건 체결됐습니다.
두 정상은 '100년 동행, 새 도약'으로 명명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른바 'UAE K-시티' 조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와 관련해 미래산업과 기술, 시장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는 전주기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는 겁니다.
중동 지역 K-컬처의 시장 가치가 2030년 70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UAE K-시티 기반으로 창출될 경제 성과는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내다봤습니다.
핵심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과 문화까지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힌 이 대통령은 아크부대 장병 격려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UAE 국빈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이혜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이 대통령은 이제, 다음 방문국인 이집트로 향합니다.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부터 카이로대학 연설까지, 양국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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