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4차 실무회담에서도 남북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회담에서도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회담 장기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남북 대표단은 오는 22일 개성공단에서 5차 실무회담을 갖기로 한 채 4차 회담을 마쳤습니다.
4차 실무회담은 오전부터 수석대표 접촉이 이뤄지는 등 속도감 있게 전개됐지만, 남북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앞선 3차례 회담과 마찬가지로 우리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의 재발방지에 대한 실제적 보장을 요구했고 북측은, 조속한 재가동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녹취> 김기웅/남측 수석대표
"우리 측은 특히 합의서의 본질적인 문제가 재발방지 보장 조치이고 이와 관련해 북측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고 또 북측과 남측 간에 발전적 정상화 위한 제도적 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큰 차이가 있었다."
지난 3차 회담에서 '비'이야기로 신경전을 펼쳤던 남북 수석대표는 이번 4차 회담 역시 '날씨' 이야기로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
"오늘 날씨 괜찮은데 어떻게 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까?"
녹취>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
"비가 오다가 그쳤을 때 그 동안의 고쳐야 될 게 있었다면 고치고 부족한 게 있다면 잘 보강을 해서…"
서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양측 대표단은 다음 회담 전까지 상대방 입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장멘트> 표윤신 기자/ktvpyo@korea.kr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 속에 실무회담이 5차까지 연장되면서 회담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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