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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기념관 방치···'존폐 위기' [국민리포트]

KTV 7 (2013년 제작)

윤봉길 기념관 방치···'존폐 위기'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3.09.09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 아시나요.

국민성금으로 건립된지 25년이 지났는데요.

요즘 전기요금도 못내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입니다.

윤봉길 의사는 지난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 홍커우공원에서 일본군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 때 의거를 감행해 수뇌부를 폭사시킨 인물입니다.

이 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8년 국민의 성금만으로 건립됐습니다.

2층으로 구성된 이 기념관에는 의거 당시 윤의사의 소지품들과 3.1운동, 임시정부 활동과 광복군 활동 사진 등 많은 독립운동 관련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암 / 서울 중계동

“우리나라 역사에 기여하시고 오늘날 후세를 위해서 희생하셨는데 후세들이 공부를 해서 후세들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게끔…"

하지만 지은 지 25년이 지난 현재의 매헌기념관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기와가 떨어져 있는 기념관 뒤쪽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시민들 접근을 막고 있지만 곧 태풍이 올라올 예정이어서, 보수작업이 시급합니다.

당장 보수공사가 필요하지만 재원이 없습니다.

600여 명 회원이 내는 회비도 줄어들어 보수공사는 커녕 기념관 운영도 벅찬 실정입니다.

그동안 기금과 회비로 겨우겨우 버텨왔지만 최근에는 5개월 분 전기요금 천3백여만 원을 못내 단전 통보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양시현 사무처장 /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70%를 보수하지 못해서, 소중한 윤의사의 유물들이 과학적,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고 보존이 안돼서 계속 훼손이 돼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연간 4만명이 역사교육현장으로 찾고 있고 가족 나들이라던가, 역사교육현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죠."

매헌 기념관은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했기 때문에 정부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매헌 기념관이 지자체 소유여서 정부지원이 안 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윤 주 /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장

"국가에서 백범 선생 기념관은 연 14억 정도, 안중근 의사기념관에는 9억 정도 인건비 등 운영관리비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윤의사 기념사업회도 백범 기념관처럼, 안중근 기념관처럼 운영관리비를 지원되길…"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숭고한 나라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애국심의 산교육장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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