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독후감대회가 열렸는데요, 책을 통해 장애를 넘어, 희망을 말하는 현장을 김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작은 세미나실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의 독후감 발표가 한창입니다.
책을 읽고 떠올렸던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SYN> 김수연 광주세광학교 중3과정(시각장애 1급)
“장애인이어서 못하는 일이 더 많겠다는 것, 성적, 말실수 등은 나의 단점이다...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에서 얻은 용기와 희망을 친구들 앞에서 설명할 땐 저절로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SYN> 최원제 서울농학교(청각장애 2급)
“'난 할 수 있다' 헬렌 켈러는 매일 최선을 다하면서,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다고 해서 헬렌 켈러는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됐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열린 장애 아동 청소년 독후감 대회.
결선에 올라온 전국의 쉰 여섯 명의 학생들에게는 남들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게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열정은 누구 못지 않습니다.
INT> 김영일 관장 국립장애인도서관(시각장애 1급)
“학생들이 자신의 장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보지 못하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고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책 너머 세상의 목소리를 들으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보이는 장벽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장벽이 더 힘들다는 학생들.
겪고있는 장애도 어려움도 다르지만 한 권의 책 아래서 모두가 희망을 꿈꿉니다.
INT> 남경아, 부산혜성학교(지적장애 3급)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지식을 쌓아서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
저같은 장애인한테 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주고 싶어요.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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