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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중앙시장에 명물 카페 '머뭄'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용인 중앙시장에 명물 카페 '머뭄'

등록일 : 2015.04.22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강구되고 있는데요.

용인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콘테이너를 활용해 커뮤니티 카페를 마련해 화제입니다. 

시장음식과 음료를 손님들이 싼 값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전통 재래시장 용인 중앙시장입니다.

빨갛고 노란 색깔의 아담한 조립식 컨테이너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빨강동과 노랑동 두 동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의 이름은 커뮤니티 카페 '머뭄'입니다.

노랑동은 노인들이 음료를 파는 카페시설이고 빨강동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빨강동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이곳 특유의 '머뭄동전'을 구입해 시장에서 분식, 반찬, 빵, 떡 등 먹을거리와 바꾸어야만 합니다.

용인 중앙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카페 머뭄'은 찾는 손님들이 많아 벌써 용인 중앙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페 머뭄'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가 반반씩 투입돼 마련됐습니다.

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동전 모양의 엽전을 삽니다.

엽전 한 개는 500원, 5천 원을 내면 엽전 10개가 든 한 꾸러미를 받습니다.

엽전을 산 손님들은 시장 곳곳의 18군데 머뭄 카페 참여 가맹점을 돌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식판에 골라 담고 돈 대신 엽전을 지불합니다.

떡볶이와 튀김에서부터 다양한 밑반찬과 각종 전에 이르기까지 골라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식판 위에는 시장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도 얹어집니다.

인터뷰> 윤창분 / 용인중앙시장 상인

"머뭄카페가 생겨서 반찬을 전보다 여러 종류를 많이 이것저것 더하니까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여러모로 좋아지죠. 시장도 살고 사람들도 구경하러 많이 오시고요."

다양한 반찬거리를 고른 손님들은 카페로 돌아와 밥과 국을 구입하면 드디어 풍성한 점심 식단이 차려집니다.

3천 원 정도면 한 사람이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송은아 / 용인 송담대 2학년

"페이스북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양도 많이 주시고 신기하고 좋았어요"

인터뷰> 박만석 / 경기도 용인시

"여럿이 먹을 때는 가지각색으로 골라서 먹는 재미도 있고 저렴하고 특이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행복이죠."

점심식사를 마친 뒤 노란색 동으로 자리를 옮겨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장을 보기 위한 기존 재래시장의 역할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사람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안태용 / 카페 '머뭄' 관리팀장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홍보가 미흡한데 앞으로 계획은 산악회나 모임을 유치해서 장소를 대여하고 그분들에게 더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용인시는 카페 머뭄 오픈을 계기로 문화 예술공연과 다양한 먹을거리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용인 중앙시장을 관광명소로 키워나 갈 계획입니다.

커뮤니티 카페 '머뭄'은 용인중앙시장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에 큰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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