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착한 디자인'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DDP의 개관 1주년 기획으로 마련된 이 전시회를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삶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한 '착한 디자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함께 36.5 디자인'이란 타이틀로 공존과 공생, 공진이라는 3개 섹션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신체적 공평, 사회적 공존, 환경적 공생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이 때문에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신체기능 지원제품 53종, 리메이크 자전거와 의자 50종,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 6종, 저개발 국가 지원 디자인 제품 80여 종 등 200여 종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병수 총감독 / 함께 36.5 디자인
"현대사회에서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을 떠나서 조금 더 배려하고 나누고 사랑하는 사회를 가꾸기 위해서 디자인계가 어떻게 실천적 역할을 제시하는 가를 보여주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디자인 제품은 3D 프린트로 만들어진 손으로 보는 졸업앨범입니다.
시각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함께 살고 존재하는 우리의 삶 속 각각의 사연을 의자로 나타낸 서울 스토리도 관심을 끕니다.
그라인더 작업 때 사용하는 30년 된 의자, 지하철 2호선 의자 등 서울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와 삶의 체취가 풍깁니다.
100세 시대 속 탄생과 성장 소멸의 과정 속에서 신체적 능력을 확장시켜 인간다운 삶을 이끌도록 도와주는 작품들입니다.
해변용 휠체어, 육상 의족, 외발용 스노보드 등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리 / 서울종합예술학교 시각디자인과
"제가 디자인을 전공하는데 인상적이고 실용적인 용품들이 많아서 좋았고, 특히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디자인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이밖에도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사람 중심의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 / 경기도 광명시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따뜻한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느꼈고 장애우와 어린이들, 옛날 추억을 위한 작품들이 많아서 뜻 깊었습니다."
이번 디자인전은 5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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