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기부하는 이른바 '봉사실습'활동이 요즘 활발합니다.
최한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세종경찰서입니다.
두 명의 전투경찰들이 젊은 여성들로부터 머리 손질을 받고 있습니다.
커트보를 두른 한 전투경찰이 자신의 머리를 손질할 여성 봉사자에게 자기 스타일을 설명합니다.
전경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이들은 한국영상대학교 헤어디자인과 남녀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컷 기술을 실습 봉사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호/ 세종경찰서 전투경찰
"잘 잘라주시니까 저희도 기분이 좋고 밖에 나가서 자르면 돈도 많이 드는데 부담되지 않게 잘라주시니까 좋습니다."
학생들은 강의가 없는 주말을 이용해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유민 / 한국영상대 헤어디자인과 2학년
"재능기부도 하고 실력도 늘고 저희가 봉사 와서 머리를 잘라드리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충남 공주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입니다.
예닐곱 명의 대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과제물을 채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주대학교 학생들로 지금 교사 실습 봉사중입니다.
저마다 목에는 선생님이라는 명찰을 달았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르신 5 명을 대상으로 한글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수업이 1:1, 집중적으로 진행돼 수업분위기가 아주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선섭/ 세종시 한솔동
"선생님이 선생님 공부도 하셔야 되는데 우리 엄마들을 위해서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고맙고 감사하죠."
수업이 끝난 뒤 수업성취도를 평가하고 다음 수업을 계획하는 모습들이 여느 교무실 분위기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현상 / 공주대 역사교육과 2학년
"어머님들이 하시는 거 보면 어머님들도 (공부를) 이렇게 하는데 이런 젊은 내가 맨날 놀고 있는 것 같아서 자기반성 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열정도 느낄 수 있고 굉장히 좋습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봉사실습 활동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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