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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 지하철 '시니어보안관' 활약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서울 지하철 '시니어보안관' 활약

등록일 : 2016.01.22

앵커>

만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지하철 시니어보안관들이 서울 지하철에서 활동 중입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에다 친근함까지 더해 시민들의 반응도 아주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플랫폼으로 열차가 들어옵니다.

평일 오후여서 한산한 열차 칸에 유니폼을 입은 어르신들이 눈길을 끕니다.

어린 손주를 대하듯 자상하게 안전을 챙겨주는 이들은 지하철 시니어보안관들입니다.

2명이 한조를 이뤄 함께 근무하는 이들은 은빛 유니폼을 입었지만 표정이나 행동은 동네 어르신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6,7,8호선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들 시니어보안관들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처장 / 서울도시철도 고객만족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도 도모하고 공사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열차 내의 안전관리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시니어보안관제도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주 이틀 동안 근무하는 지하철 시니어보안관은 현재 33명에 평균 연령은 65세 정도입니다,

인터뷰>김순희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좋네요. 나이 드신 어르신분들 힘들어할 때 도와주시고 하잖아요. (가방 같은 것) 정리해 주시는 것 보면 다른 사람들도 솔선수범하지 않을까 어르신들이 하시면 젊은 사람들도 따라서 할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신평승 / 강원도 속초시

"노인들에게 기회를 주니까 좋죠. 모두가 취업을 원하지만 기회가 안주어지니까 못하는 거죠. 아마 기회가 주어지면 할 사람 많이 있을 거예요."

이들이 하는 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7시간 지하철 열차 안을 돌며 승객들의 안전을 돌보는 일이 주요 업무입니다.

시니어 보안관들이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열차 내 물품판매 행위 단속이나 불법 부착물 제거도 이들의 몫입니다.

인터뷰>김주영 (78세) / 시니어보안관

"응급환자 발생했을 때는 승무원과 인터폰으로 연락해 가장 근접 역에 연락해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밤11시 30분 하루 운행을 마친 차량이 입고지 봉화산역으로 들어옵니다.

말자막>

"선생님, 일어나세요."

승객을 깨워 안전하게 귀가토록 돌보는 일, 열차에 남아있는 주인 잃은 물품들을 챙겨 고객상담실에 맡기는 일 등 시니어 보안관들이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일들은 적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하는 업무에 몸은 지치고 고달프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어르신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인터뷰>이규영 (69세) / 시니어보안관

"승객들과 트러블 없이 자식이나 아주 어린 동생들 대하는 입장에서 인격적으로 잘 대하고 있죠. 돈을 내 스스로 벌어서 용돈을 하고 그것에 보람도 있고…

5,6,7,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시니어보안관 4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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