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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전동 킥보드 사고 급증···안전불감증 심각

회차 : 1454회 방송일 : 2020.12.17 재생시간 : 04:00

이주영 앵커>
최근 전동킥보드 사고가 부쩍 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죠.
제도적 규제도 중요하지만 킥보드를 타면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거나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위험천만한 사례가 많은게 문제입니다.
사고 위험을 자초하는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안전불감증을, 이유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유건 국민기자>
(서울시 송파구)
서울 시내 한 거리,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하지만 안전모를 쓰지 않은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서울의 또 다른 지역,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지만 역시 안전모를 쓴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사고가 났을 때 치명상을 입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실정은 지방도 비슷한데요.

('ㄷ' 대학교 / 충남 천안시)
이곳은 천안의 한 대학교, 휴대 전화 앱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전동 킥보드를 빌리는 사람이 많은데요.
안전모를 쓰지 않은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유건 국민기자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최소한의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킥보드를 타던 남성이 오토바이에 치여 숨지기도 했지만, 안전불감증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지현 / 천안시 동남구
"전동 킥보드가 편리하긴 한데 그만큼 위험한 것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헬멧도 안 쓰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심지어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이곳은 천안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에 빨간 불이 켜져 있는데도 킥보드를 탄 남성이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건넙니다.
잠시 뒤에는 킥보드를 탄 세 사람이 빨간불 횡단보도를 우르르 건넙니다.
안전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용아 / 천안시 동남구
"역주행 하는 것을 많이 봤고 밤에는 보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운전할 때 특히 제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죠."

(천안시 서북구)
취재진이 늦은 밤 차를 타고 천안 시내를 나가봤는데요.
차로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자기 차가 나타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 특히 공유 서비스를 통해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 12개 공유 전동 킥보드 업체를 이용한 운행 건수가 지난 3월 143만 5천 건에서 8월에는 360만 천 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킥보드 사고가 갈수록 크게 늘어난다는 점, 지난 2017년 360여 건이던 킥보드 사고가 지난해에는 780여 건으로 2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사정이 이런데도 때로는 번화가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전동 킥보드가 차량과 사람들 사이를 피해 지나가는데요.
한 시민이 킥보드와 부딪칠까 움찔 놀라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준선 / 천안시 서북구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전동 킥보드가 지나다니면 부딪칠뻔한 적도 있고, 그만큼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더 큰 문제는 불법 행위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행이 금지돼 있는 인도를 마구 달리는가 하면, 한 사람만 타게 돼 있는데도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킥보드 이용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지은/ 도로교통공단 미래교육처
"올바른 안전 수칙을 꾸준히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용자들이 숙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킥보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기치 못하는 안전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동 킥보드 문제, 제도적 안전장치도 중요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전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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