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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DMZ 폐벽돌공장···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DMZ 폐벽돌공장···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등록일 : 2020.12.17

이주영 앵커>
민통선 지역에 쓸모없이 버려진 폐공장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철책선이 눈앞에 펼쳐진 접경 지역에 연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아트하우스를 곽지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경기도 연천군)
구멍 뚫린 지붕 사이로 하늘이 훤하게 드러납니다.
한 줄기 햇살이 내리쬐는 벽돌 틈바구니에는 나무가 자랍니다.
자연조명에 오래된 벽돌 건물 자체가 역사가 담긴 하나의 문화 공간입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20여 년간 흉물처럼 방치되었던 폐벽돌공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민통선 안에 있는 옛 벽돌공장이 색다른 문화전시공간으로 거듭났는데요.
사슴을 형상화한 조소 작품부터 영상과 소리가 결합한 작품, 색감이 화려한 그림 전시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박남규 / 경기도 연천군
"역사적인 건물에 이러한 전시가 있다는 게 참으로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경상현 / 서울시 중랑구
"지뢰 피해자 이런 분들인데요. 생각지 못했던 그분들이 스스로 작품 속에 들어와서 전시를 하면서 이분들의 용기가 저희 관람자한테 아주 크나큰 생각을 하게끔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폐벽돌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는데요.
4개 공간에 벽돌 공장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적 특성을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과 수집물 120점이 선보였습니다.
낡은 공간을 채운 작품들은 벽돌공장이 창작 예술 공간으로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이창식 / 전시 기획자
"미래의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에 대한 가치를 같이 공유해보고 이 공장이 가진 문화적 가치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사람들한테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요."

연천군과 경기도문화재단은 접경 지역에 보존 가치가 있는 폐건물을 활용해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벽돌공장은 오는 2023년까지 평화·생태·창조·사회이슈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문화 관광상품으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윤미숙 / 연천군관광과 지질생태팀장
"DMZ를 콘텐츠로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구성이 될 거고요. 지금 연천지역이 DMZ 접경 지역으로써 DMZ에 있는 각종 평화 관광지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문화 예술의 옷을 입는 폐건물이 긴장의 DMZ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의 삶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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