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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스마트폰 과다 사용 '디지털치매' 주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스마트폰 과다 사용 '디지털치매' 주의

등록일 : 2021.05.07

강화영 국민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
부산의 한 중심가,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 취재진이 부작용은 없는지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정환 / 부산시 기장군
“하루에 반 정도. 깨어있으면 계속... 눈이 안 좋아진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채영 / 서울 서대문구
“(휴대폰을) 평소보다 많이 하면 머리 아플 때가 있어요.”

인터뷰> 유승호 / 서울시 광진구
“눈 아픈 거 조금 있어요.”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 분석했는데요.
전국 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3%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람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뇌 활동을 방해해 '디지털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지털치매'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30세 미만 젊은 세대에서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이곳은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의존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스마트쉼센터, 전국 18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예방교육과 함께 상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이곳,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디지털치매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소년들 사이에 높아지는 스마트폰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순 / 부산스마트쉼센터 책임상담사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이 다 흐트러지는 거죠.”

디지털 치매가 의심된다면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 일대 / 부산시 해운대구)

취재진이 부산 시내 거리에서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치매 증세에 대한 자가 진단을 해봤습니다.
선진국의 연구기관에서 제시한 디지털치매 자가 진단 질문을 활용했는데요.

'디지털치매' 자가 진단 질문
▶ 외우는 전화번호 3개 이하, 손글씨를 쓰지 않음
▶ 내비게이션 없이 길을 못 찾는 등 6가지

외우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손글씨를 쓰지 않는다, 내비게이션 없이 길을 못 찾는다 등 모두 6가지 질문 중 4가지 이상 해당하면 '디지털치매'가 의심되는 상황.
설문 조사에 응한 시민 20명 가운데 13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치매는 일상생활에서 작은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요.
평소 암기를 하면서 뇌를 자극하는 게 좋습니다.
또 자신만의 취미생활이나 독서 취미를 갖거나 손글씨를 자주 쓰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은 예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쉬운 방법부터 실행에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남순 / 부산 스마트쉼센터 책임상담사
“스마트폰을 내 몸에서 멀리 떼어놓는 것이 좋은데 그게 쉽지 않죠. 잠잘 때만이라도 내 몸에서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 김우태 국민기자)

디지털치매는 건망증과 비슷해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게 문제.
기억력이 계속 떨어지면서 공황장애나 정서장애 같은 뇌 질환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성이 있습니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는데요.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작용이 올 수 있는 만큼 적절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강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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