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앵커>
한 해를 돌아보는 12월, 연말의 아쉬움을 책으로 달래보면 어떨까요?
어떤 책을 읽을지 망설여진다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12월 사서추천도서 소개해드립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가족공부 / 최광현)

가장 큰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가장 큰 상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가족.
이 책의 저자는 가족 구성원 간에도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그 출발은 자기 자신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광현 / 가족공부 저자
"우리 사회에는 끝없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잖아요. 가족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가족 안에도 늘 문제가 발생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간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가족 공부가 필요한 분이 있는 것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시점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죠. 이 책을 통해서 올해를 마감하고 가족 안에 있었던 희로애락과 아픔·갈등을 다독이며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이 책을 통해서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 송정림)

헤세의 글에서 삶의 위로를 찾았다는 저자는, 40개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을 이들에게 조언을 전합니다

인터뷰> 송정림 / 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저자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글을 통해서 누구나 인생에 주어지는 의무는 단 하나, 행복할 것... 근데 제 친구들은 행복해하지 않고 불행하다고 말을 하는데요. 행복의 반대어는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라고 하잖아요. 이 순간의 기쁨을 누리는 법, 이 순간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 김재식)

국내문학분야 도서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시로, 일기로, 때로는 편지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는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추천됐습니다.

(안녕을 위하여 / 이승연)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 황인환)

인문예술분야 도서는 친구와 우정이 왜 중요한지 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 길잡이가 되고 해법을 담은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와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에게 건네는 두 글자.
안녕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안녕을 위하여>,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
(위로의 미술관 / 진병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판덩)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준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25명의 화가와 명화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위로의 미술관>, 삶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가 선정됐습니다.

(나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 / 김나위)
(고립의 시대 / 노리나 허츠)

사회과학분야 도서로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힘든 순간에 자기를 위로하는 방법을 들려주는 <나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와 늘 함께 있지만 늘 혼자인 고립의 시대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담은 <고립의 시대: 초연결 시대에 격리된 우리들>가 각각 추천됐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옷장 / 박진영, 신하나)

자연과학분야 도서로는 패션 산업과 환경, 인류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방법을 담은 <지구를 살리는 옷장: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이 선정되었습니다.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달인 만큼, 12월의 추천도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습니다. 올 한해도 당신 참 수고 많으셨다고 위로해주는 책과 함께 새해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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