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문화예술제 하면 봄이나 가을에 주로 열리는데요.
마산에서는 음력 새해 시작과 함께 예술인과 시민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한 해를 열어가는 특별한 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의 마산 대동제를 이광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광우 국민기자>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 / 경남 창원시)
문화예술인들이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건네며 덕담을 나눕니다.
시민들에게도 큰절을 올리고 지역민들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이중수 / 마산 대동제 대회장
"예술 활동에 깊은 울림이 돼서 사회로 퍼져나가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 축제로..."

개막 행사에 이어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민요와 판소리에서 성악과 가요까지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과 예술인들이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주상민 / 성악가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고 문화예술을 같이 향유하는 축제가 되겠습니다."

회화, 조각, 공예, 시화,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에도 열리는데요.
추운 겨울에는 전국적으로 문화 예술 행사가 드물지만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과 소통합니다.

인터뷰> 강정철 / 경남 창원시
"시민들과 예술인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서 새해 덕담을 나누고 서로 간의 축원도 해주는..."

인터뷰> 장미숙 / 화가
"소통하고 담화를 나누며 차도 마시는 아주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갖게 돼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마산대동제는 그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
"(지역예술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마산 대동제는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올해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988년 마산 수성동 선술집 고모령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고 작은 공연을 연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어울림 한마당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윤 / 마산 대동제 고문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의 안녕·향토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시작된 마산 대동제는 세계적인 조각가의 문신의 예술혼이 담긴 문신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달맞이 기원제와 고인이 된 선배 예술인을 기리는 추모제를 끝으로 10여 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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