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명예훈장 수여식,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소식은 채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채효진 기자>
해리스 美 부통령 접견
(장소: 어젯밤(한국시간) 미 백악관)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코로나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여정에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도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미국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빈틈없이 공조할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과 한국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이 전 세계의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카말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국제적으로는 우리 양국의 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명예훈장 수여식
(장소: 오늘 새벽(한국시간), 미 백악관)

이어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의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외국 대통령이 참석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 됐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희생으로부터 태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미국 참전용사들의 그 힘으로 한국은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미 동맹의 힘이라는 것은 바로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희생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두 정상은 퍼켓 대령의 양옆에 무릎을 꿇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벽면에는 미군, 카투사 전사자 4만3천769명의 이름을 새겨 한국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한미 간 우호 협력 증진의 뜻을 담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워싱턴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장현주)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거듭 강조하며 참전용사와 전몰장병 유가족에게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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