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5개월 이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장소: 현지시간 10일,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값 인하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취소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적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0일)
(확인하고 싶은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하셨나요?)
"(미중 정상회담을) 취소한 건 아니지만, 개최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쨌든 그곳(경주)에 있을 테니, 개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정상회담과 별개로 이달 말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뜻을 재확인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방한해 가능한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본다며, 한미 간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출범 5개월 이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으며, 이에 걸맞은 예우와 충실한 일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을 한층 더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미국 측은 의장국인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하며 각급에서 APEC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내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도록 APEC 회원들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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