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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부족 왜관시장···'행복문화센터' 조성

우리동네 개선문

편의시설 부족 왜관시장···'행복문화센터' 조성

등록일 : 2021.07.11

◇박성욱 앵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현대화 사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장의 편의시설 부족과 노후 된 시설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있는데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던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은 칠곡군과 상인회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왜관시장이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신국진 기자>
네, 왜관시장은 칠곡군의 대표 전통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관시장 /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이 형성된 건 45년 전인데요.
매월 1일과 6일, 장이 서는 오일장 시장으로 칠곡군 주민들은 물론 주변에 위치한 성주군, 대구시, 구미시 주민들이 찾는 전통시장입니다.
하루 평균 1천 명이 찾고,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3천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칠곡보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왜관시장을 방문하면서 외부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기호 / 칠곡군 왜관시장 상인회장
"왜관시장은 군 규모로 볼 때는 큰 도시입니다. 칠곡군에 왜관시장이 유일하게 있는 시장입니다. 그래도 촌 시장이다 보니 정이 많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웃의 정이 많고, 서로 화합해서 사는 시장입니다. 구미서도 오고요. 대구서도 오시고, 최근에는 성주서도 찾아오는 시장입니다."

◇박성욱 앵커>
45년이 넘어서 역사도 오래됐고, 장날 3천 명이 방문한다면 상당히 규모가 큰 시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서 화면을 보니 왜관시장이 다른 시장과 비슷하게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상인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왜관시장도 꾸준하게 시설을 개선해 왔습니다.
오래전 비 가림 시설이 설치됐고, 시장 주요 골목이나 간판 등도 꾸준히 정비했습니다.

◇박성욱 앵커>
네, 꾸준하게 시설 현대화에 나선 왜관시장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궁금한데요.
이용객이나 상인들이 겪었던 불편이 어떤 것들이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왜관시장의 가장 큰 불편은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동안 왜관시장 내에 공중 화장실이 없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공중 화장실은 왜관시장 내에 있지 않고, 시장 밖에 있어서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도 없었고, 노후화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은 화장실이 없어서 곤욕을 치르기 일수였다고 하는데요.
상인들은 상가 2층에 마련된 자신의 가정집 화장실을 손님들에게 내주는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기호 / 칠곡군 왜관시장 상인회장
"화장실이 급하면 사람들이 가장 힘이 듭니다. 우리 시장에 화장실이 있기는 있었지만, 모퉁이 먼 곳에 있어서 시장이 활성화된 뒤에는 화장실이 없었고, 조금 멀리 있어서 화장실이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상인들이 자기 집에 있는 화장실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혁 / 칠곡군청 일자리경제과장
"왜관시장은 130여 개의 점포가 밀집돼있는 칠곡군의 대표 전통시장입니다. 평일에는 1천여 명, 1일과 6일 장날에는 3천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공중화장실이나 쉼터가 부족했었습니다.“

◆신국진 기자>
또 다른 불편은 왜관시장 상인들이 모여서 회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인데요.
렇다 보니 상인들이 왜관시장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려고 해도 회의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성욱 앵커>
네, 화장실이나 회의공간이 없다는 점, 이용객이나 상인 모두 불편을 겪었을 것 같은데요.
칠곡군은 어떤 방법으로 불편을 해결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칠곡군은 왜관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용객들의 편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깔끔한 공중 화장실을 만들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 해야 왜관시장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안을 고민했는데요.
그 결과 왜관시장 행복문화센터가 지난달 문을 열었습니다.
군비와 국비 14억 원이 투입된 행복문화센터는 3층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1층에는 고객 쉼터와 센터 사무실, 공중화장실이 들어섰는데요.
고객 쉼터에서는 이용객들이 쉴 수 있고, 시장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카트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용객과 상인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화장실은 앞으로 상시 개방됩니다.
2층에는 공유 부엌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는데요.
왜관시장에서 농수산물 등을 구매한 뒤 삼삼오오 요리하며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시설 이용료는 따로 없고, 사전에 예약하면 가족모임, 생일모임 등 10여 명 내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3층은 왜관시장 상인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교육장 등 다목적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상인회 회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인 교육 장소로 앞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재혁 / 칠곡군청 일자리경제과장
"(행복문화센터 준공이)주민들의 편의 증진도 있지만, 우리가 또 2층 공유부엌의 경유 소통과 지역주민의 상생 공간으로, 화합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앵커>
1층부터 3층까지 알차게 구성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센터 위치는 왜관시장 중심에 들어선 거죠.

◆신국진 기자>
네, 행복문화센터는 왜관시장 중심에 위치해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쉽도록 했는데요.
칠곡군이 장소를 선정할 때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해 중심부 토지를 찾아 준공했습니다.

◇박성욱 앵커>
행복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상인과 시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관시장 상인이나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것 같은데요.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행복문화센터 준공으로 상인들의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서인데요.
이용객들이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봐도 당당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됐다며 상당히 만족해했습니다.
또한, 행복문화센터가 앞으로 칠곡군 주민들의 문화 참여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영상취재: 송기수 / 영상편집: 장현주)
상인회는 다양한 홍보와 안내를 통해 2층에 마련된 공유부엌 이용률을 높이고, 왜관시장이 앞으로 지역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기호 / 칠곡군 왜관시장 상인회장
"우리 시장을 찾아오신 고객님들에게도 행복문화공간을 보면 아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호응도도 아주 좋습니다. 이것을 앞으로 우리 상인들이 홍보를 많이 해서 활용할 방법을 찾아 시장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안내도 많이 해주고 열심히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앵커>
대형 마트가 증가하면서 전통시장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려움 속에서도 이용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는 칠곡군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왜관시장이 칠곡군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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