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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돌아온 고향역, 커피향으로 채우다

살어리랏다 토요일 10시 00분

돌아온 고향역, 커피향으로 채우다

등록일 : 2026.06.06 12:23

1. 프롤로그
- 한시도 잊은 적 없던 고향이 인구 소멸위험 지역으로 전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고향으로 귀촌, 간이역 안에 카페를 차리며 고향 살리기에 나선 남원기 씨 부부를 만나보자.

2. 고향을 위해 일단 귀촌부터 하다
- 서울의 한 컴퓨터 제조 회사 중역으로 근무하던 원기 씨. 고향 ‘임기 2리’에 대한 애틋함은 늘 각별했다. 한때 초등학생 700명에 달하던 동네였지만, 이제 작은 구멍가게 하나 없는 동네를 안타까워하던 그는, 퇴직하자마자 아내를 설득해 귀향을 했다.
-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원기 씨가 이장 일을 도맡아 하며 마을 대소사를 처리해 주길 원했다. 그는 마을 변화는 물론이고 인구 유입의 방법을 고민했다. 결론은 간이역이었다.

3. 간이역에 퍼지는 커피 향과 웃음소리
- 역원 하나 없는 간이역이 돼 버린 임기역. 이곳에는 하루 여섯 번 열차가 정차한다. 그 역사를 카페로 만들어 관광객이 내리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정부 지원사업인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공모를 했고 다행히 선정이 됐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감격했고, 그길로 간이역을 카페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했다.
- 아내 은자 씨 또한 실버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힘을 보탠다. 그리고 마을의 50~60대 젊은 층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평일 간이역은 동네 사람들 사랑방이 되고, 주말이면 여행객에 젊은 커플도 찾아온다. 마을은 어느새 백 명 이상이 거주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 매일 저녁, 원기 씨는 마을 회관으로 향한다. 다음 날 판매할 빵과 쿠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 소금빵을 반죽한 다음 집에 가고, 다음날 새벽 다시 마을회관을 찾아 쿠키를 구워 카페로 출근한다. 회관의 태양광 시설은 매일 전기를 써야 하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
- 이장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 원기 씨. 마을 시설을 점검하고, 어르신들 이불 빨래를 들고 코인 빨래방으로 향한다. 빨래방 역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정부지원사업으로 만든 것이다. 아내 또한 경로당 봉사와, 마을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며 힘을 보탠다.
- 고추농사도 짓고 있는 부부. 올해의 농사를 시작하며, 지난날의 고생과 마을의 변화를 회상한다. 앞으로도 부부는 임기 2리를 예쁘게 변화시키자고 마음먹었다.

4. 에필로그
- 원기 씨는 말한다. 사랑하는 고향을 지키는 것, 누군가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편안한 귀촌 생활 대신 마을 대소사를 위해 애쓰는 그는, 바쁨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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