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으로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후 우여곡절 끝에 귀농, 고추냉이 농사로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는 이명곤 씨의 귀농 이야기를 들어본다.
2. 위기의 순간,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
- 온양에서 파인애플 식초 공장을 운영하던 명곤 씨는 어느 날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하던 사업을 전부 정리해야 했다. 수술 후 요양병원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고추냉이가 항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그는, 그 길로 고추냉이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 1년여쯤 공부에 매달리던 때,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 내용을 접하게 된 명곤 씨는 세종을 귀농지로 선택한다. 그리고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고추냉이 재배에 성공, ‘세종 고추냉이 재배성공 농가 1호’ 타이틀을 쥐었다.
3. 바쁨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니,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새벽, 고추냉이 수확에 한창인 명곤 씨. 얼마 전 농장 한편에 루콜라와 바질 등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면 좋을 작물을 더 심어봤다. 요즘 그래서 한창 바쁜 수확철을 보내고 있다.
- 그뿐 아니라, 바로 옆 하우스에는 열대작물이 자라고 있다. 바나나, 커피, 레몬 나무가 그의 손길 아래서 무럭무럭 커 가는 중. 그리고 곳곳에 해 놓은 조경 솜씨도 일품이다. 이런 솜씨는 고추냉이로 성공하기 전까지 다행히 소소한 벌이가 되어 주었다.
- 그는 몇 달 전부터 대전의 한 유명 빵집에 재배한 채소를 납품하고 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명곤 씨의 채소를 보고 빵집에서 식재료로 쓰고 싶다고 요청한 것. 농사지은 채소를 직접 담아 배달하는 명곤 씨의 발걸음이 가볍다.
- 그의 농장으로 특별한 친구들이 찾아왔다. 바로, 수십 년 지기 친구들. 사업가에서 농부가 된 그의 모습을 보며 여전히 신기해하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 농장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얼마 전에 작은 식당을 열었다. 그가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고깃집인 것. 유통과정을 줄여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공급하고 싶은 마음, 나아가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오전에는 농장으로 오후에는 식당으로 향하는 그다.
4. 에필로그
- 바쁨 틈을 쪼개, 근처 곡교천으로 향했다. 이곳은 그가 생각을 정리하는 장소.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바쁜 미래를 향해 또다시 움직일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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