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한 대통령 후보가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기 위해 편법을 쓴것에 대한 도
덕성이 문제가 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요즘, 미국 원정출산의 첫째 이유는 미국시민권 획득입니다. 아들이라는 언
지를 들은 산모들은 거의 군대기피의 첫째 수단이 되고 있다는게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대덕연구단지내 미국유학중 자녀를 낳은 연구원들은 거의 한
국 국적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 이유가 군대기피입니다.
그 전만 해도 국방의 의무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했지만...요즘같은 해빙무드
에 무슨 국방의 의무를 행하느냐는게 그들의 전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들을 키우면서 군대를 안보내려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이해가 되
지 않았지만...올 가을 군 입대를 앞두고 정말 마음이 착찹합니다.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욕을 얻어먹더라도 군대를 빼고
싶은게 군입대를 앞둔 부모의 마음이라는걸 처절히 느낍니다.
제가 몇년간 천안소년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에서 종교문제 -군입대 기피로 들어온 수형자들은 대부분 모범수들 있
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어떠한 위로나 감상보다는 국방의 의무를
기피한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그곳도 사람사는 곳입니다.군대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방의 위험도 수준을 떠나, 적어도 국방이 국민의 의무라면 입
대를 두고 양심운운한다는건 정말 감상주의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진왜란때는 서산대사와 그 제자 스님들도 나라를 위해 싸웠습니다.
몇명의 종교자들을 위해 법자체가 헐렁해 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서
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