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은 체르노빌 같은 폭발사고 일어날 수 없다
체르노빌 원전은 원자로 전체를 감싸주는 격납용기가 없기 때문에
사고 시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수밖에 없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방의 원자로는 격납용기(철근콘크리트 두께1.2m)등
여러 겹의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만일의 경우에도 방사성물질의
외부 유출이 안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원인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26일 일상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
습니다. 검사의 주 목적은 원자로 정지 시 짧은 시간이나마 터빈을 이용한
비상전력 활용 여부를 시험하는 것으로, 이는 비상전력 공급계통이 서방원
전과 달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시 운전원의 자동
정지 기능 차단이 결정적인 실수로 출력 폭주에 따라 수증기 폭발 및 감속
재로 사용한 흑연에서 발생한 수소의 폭발에 의해 사고가 커진 것입니다.
체르노빌 원전과 국내원전
국내 원전은 어떤 원인에 의해 이상상태가 발생하여 원자로를 긴급히 정
지시켜야 할 경우 단시간에 충분한 정지봉 투입이 가능하나, 체르노빌 원전
은 제어속도가 느리고 설계원칙을 무시하여 운전하였습니다.
1) 격납용기
- 체르노빌 원전 : 없음
- 국내원전 : 방사성물질 방출시의 최후 장벽으로서 약 1.2m 이상인
콘크리트/철판으로 구성된 격납용기, 사고 발생시 방사성
물질이 격납용기 내로 국한됨
2) 원자로 설계특성
- 체르노빌 원전 : 정반응도 출력계수로 출력 제어가 어렵고,
출력 폭주위험
- 국내원전 : 출력 상승시 스스로 출력을 감소시키는 고유 안전개념임.
출력 상승/출력 폭주 가능성이 전혀 없음
3) 중성자 감속재
- 체르노빌 원전 :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여 화재 위험성이 큼
- 국내원전 : 원자로 냉각재인 경수가 감속재 역할 겸함
감속재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없음
4) 노형의 차이
- 체르노빌 원전 : 비등경수로이므로 증가를 통한 2차 계통(터빈)의
오염 가능성이 큼
- 국내원전 : 1, 2차 계통이 각각 분리된 가압경수로로 2차 계통에 대한
방사능 오염의 가능성이 없음
2차 계통을 통한 방사성물질의 누출 가능성 없음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국내원전 재발 가능성 전무
체르노빌 원전에서는 대량의 수증기에 의한 증기 폭발 후 원자로의 뚜껑
이 날아가는 수소폭발이 일어났으나, 궁극적으로 핵폭발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사고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전을 포함한 서방 원전은 격납용기뿐만
아니라, 열 및 수소제거 설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핵분열의 연쇄반응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데 성공한 사람은?
이탈리아 출신의 과학자 엔리코 페르미(1901~1954)는 1942년 12월 세계 최
초로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에 중성자를 충돌시켜 연쇄반응을 조절하는데 성
공했습니다.
무절제하게 일어나는 핵분열의 연쇄반응을 인간의 힘으로 조절함으로써 원
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페르미의 원자
로 CP-1에서는 핵분열이 천천히 일어나 인간이 원하는 에너지로 얻을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인공원소인 플루토늄이 생겨나
기도 했습니다. 불행히 인류 최초의 원자로는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쓰여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