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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현경채-이 사람은 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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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이수진**)
등록일 : 2004.01.28 04:02
국악원 게시판에서 요즘 뜨고 있는 법현스님(?)의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기
위해 ‘KBS사회교육방송’이란 곳을 들어가 보았다.
‘종교와 인생’이란 프로그램이었다.
20분간의 방송을 인내심으로 들어보고...
동일 주파수의 다른 프로그램을 둘러보았다.

제목부터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이 보인다.
‘문화예술마당’
들어가 본다.
편성표를 보니 설날 특집으로 궁중에 관한 것을 며칠간 연달아 방송을 하
고 있었다.
일단 23일(금)방송이 눈길을 끈다.
<<궁중음악-국악평론가 현경채>>
어디선가 보았던 이름이고 이날 주제도 관심이 큰지라 다시듣기를 클릭한
다.

이 날 방송의 총소요시간은 53:54이다.
도입부에 궁중음악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등을 주로 진행한다.
이 중 종묘제례악은 [19:10~35:15]의 약 15분간 언급이 된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의 현경채의 말을 옮겨 본다.

[25:40~26:40] 사이에 흘러나온 현경채의 말을 적어보았다.
현경채 : “ ... 조선시대에..세조때에..음.. 본격적으로 종묘제례악으로 채택
이 되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국립
국악원에서..어..하고 있는 종묘제사 의식음악...종묘제례악은 바로 그 조선
조 초기의 전통을 이어 받고 있구요..노랫말 부분은 쪼금 변했쬬오~~왜냐
하면 (호흡 한 번 하고)우리가 일제시대에...일제 강점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구요....그리고 조선조 시기에는 우리나라가.. 중국은 황제나라라고 한
다면 우린 제후나라였었어요...그러구 있다가 일제 강점기가 있으니까 음악
적인 내용도 쪼금 변해야 되구요....
끝나구 난 다음에는 해방을 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제후나라
냐..황제나라냐 이런 의미가 좀 없어지죠....그렇기 때문에 음악적인 내용
은 쪼금 변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골격이라든지..전체음악중의 선율이라든
지 이런 것은 조선조 초기의 전통을 (비장하게 강조하며)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된다.
일제강점기가 있었기 때문에 노랫말 가사만 쪼금 변했다는 것인지..
우리나라가 제후나라였기 때문에 노랫말 가사만 쪼금 변했다는 것인지..
그리고 2003년 국악계의 큰 이슈였다고 평론가들도 말하는 ‘종묘제례악 왜
곡시비’에 대한 기사나 세미나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보고 하는 말인
지 매우 궁금하다.
나같은 비전공자도 세미니장에서 바로 알 수 있었던 ‘종묘제례악 왜곡논쟁’
의 주요 쟁점은
지엽적인 노랫말가사가 아니고 와르르 무너진 박절과 장단의 문제였다.
도대체 뭔 소리인가????????#


맺음말도 아주 멋지다.
[52:17~53:02]
진행자 :“..우리나라 사람만 듣긴 사실 좀 아깝습니다.세계인들이 함께 들었
으면 하거든요..”

현경채 : “네..궁중음악이 발전하려면 상설공연장이 있어야 되요..그래서 우
리가..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가 정한 음악이다~ 라는걸 알고 한국에 옵니
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밖에 들을 수가 없어요..고 시간에 오지 않으면 들
을 수가 없으니까...이렇게 가치있는 음악을 일주일에 뭐..한 3회 정도라도
해도 관광객들이 와서 들을 수 있었으면 종겠구요..그리구 갈때도 음반으
로 좀 구입해서 갈 수 있게끔 우리가 부지런히 준비해서 상설공연장도 만들
어 놓고~~그리고 음원으로도 제작해서 만들어 놓고~~해서 우리가 철저
히 준비하고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합니다.”


#나도 그대의 말에 정말 동감한다.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런데...
나사빠진 조립품으로 수출할 것인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이라는 브랜드만 입힌채?

그대의 말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품질검사해야 한다.
나로부터의 의구심이 드는 문화상품을 어찌 외국인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소개할 수 있단 말인가?
알면서 방치하거나 게다가 포장만 잘 해서 판다면 그건 신뢰의 원칙에 위배
될 뿐만 아니라
적극적 사기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