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업주부 이면서 월급쟁이의 아내 입니다. 국민연금에 관하여
잘은 모르지만 대략적인 의도는 압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태로 볼때
그 의도와는 전혀 부합되는 점이 없고 오히려 유리지갑을 지닌 근로
자들의 가난한 지갑을 당당하게 가로채는 듯한 피해의식과 불안감만
안겨 줄 뿐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매달 내는 기약없고 간곳없는
그 돈이 껌값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에겐 피같은 돈입니
다. 그 돈을 은행에 저금 한다면 저희가족의 노후는 얼마든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제적으로 그 돈을 빼앗아가 연금이란 허울뿐
인 명목을 내세워 돌려 주는건 불안함과 피해의식 뿐이니 한심할 뿐
입니다. 그리고 형평성에도 어긋납니다. 자영업을해 통장이 열개가 넘
고 그 통장에 있는 액수도 잘 파악이 안되는 제 친구는 국민연금관
리공단 직원에게 잘 얘기해서 2만원 조금 넘게 낸다고 저한테 자랑하
더군요.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도 문제가 많아요. 무슨 지기들 기분
맞춰 연금 걷어요 ????
어쨋든 이래저래 피해 보는건 유리같이 투명한 월급쟁이들 뿐이니
이렇게 가난한 월급쟁이들만 울궈먹어 유지되는 비 정상적인 이 나라
가 언제쯤 선진국 대열에 낄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