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에서 조업 중에 잡힌 어린 고기를 보호하는 로드맵이 올해 안으로 마련됩니다. 로드맵은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해양수산부와 어업인이 함께 나서자는 의미입니다.

경남과 전남 정치망 수협 어업인들은 지난해부터 정치망에 잡힌 어린 고기를 산채로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 중심의 수산자원보호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수산자원을 회복시켜 이를 통해 수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어업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어업인들의 어린고기 보호활동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어린고기 보호를 위한 로드맵을 추진합니다.

우선 특정업종이나 지역중심의 자율관리어업을 광역화해 지역어업인 중심의 어업관리체제를 구축하며 참여 어업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치어를 주로 포획하는 어업에 대한 조사와 어린 고기 탈출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어구, 어법 개선도 이번 로드맵에 포함됩니다.

해양수산부는 로드맵이 수립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어업별과 지역별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어업인 참여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로드맵은 단순히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것뿐 아니라 정부가 지금까지의 행정규제 중심의 어업관리에서 벗어나 실익과 맞닿아 있는 어업인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수산자원보호에 나선다는 데도 그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