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발언’을 놓고 일부 언론들의 추론이 분분한 가운데,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이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대북발언’은 지체상황을 타개하고 필요한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0일 오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이같이 풀이했습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 번영의 토대 구축이라는 참여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한 뒤, 지난해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이 이뤄졌고 일정부분 진전이 있었지만 6자회담이 지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 한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을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언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너무 추론하거나 비약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중대제안설에 대해서는 대북지원과 관련해 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이 장관은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공동번영이라는 대북정책의 기조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