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권의 새로운 도안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새 5천원 권은 오죽헌과 초충도 등을 첨가해 더욱 화려해졌을 뿐 아니라, 20여 가지가 넘는 최첨단 위조 방지 기술까지 뽐냈습니다.
23년 만에 바뀐 새 오천원 권 도안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가로 14mm, 세로 8mm가 작아진 오천원 권은 보다 한국적인 문양과 화려한 색감, 스무 가지가 넘는 첨단 위조 방지 기술을 자랑했습니다.
새 오천원 권의 인물초상은 율곡 이이로 유지되지만, 보조 소재는 오죽헌과 오죽, 그리고 창호무늬로 바뀝니다.
지폐 뒷면에는 신사임당이 수박과 맨드라미를 그린 초충도와 여성들이 사용하던 조각보 무늬를 첨가해 한국의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습니다.
20가지가 넘는 위조 방지 장치도 눈에 띕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오돌도돌한 느낌이 나고, 기울여 보면 홀로그램과 색변화 잉크 등의 효과로 여러 그림과 색상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또한 지폐를 빛에 비추어 보면 ‘한국은행’이 적힌 문자 띠가 형광색으로 빛납니다.
특히 새 오천원 권 지폐에는 상징이 숨어 있습니다.
앞면 좌측 하단에 있는 우리나라 지도 위엔 자그마한 동그라미가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또한 앞면 좌측 상단의 초록색 동그라미와 뒷면 우측 상단의 붉은색 동그라미는 햇빛에 비추어 보면 정확히 합쳐져 태극무늬가 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새로 보완된 지폐들은 최신 위조 방지장치를 자랑하고 보다 전통적인 한국의 문양을 뽐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