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던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모레부터는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돼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됐던 비는 오늘 아침 대부분 지방에서 잦아들었습니다.
밤사이 여수에 59밀리미터를 비롯해, 목포 20밀리미터, 남해 35밀리미터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은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7월4일과 5일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전선은 모레부터 다시 북상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마는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수시로 표적을 바꾸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장마전선의 세기는 아열대 지방의 수증기의 양에 따라 좌우되는데, 올 여름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로부터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와 천둥, 번개, 돌풍 현상이 한반도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졌다며 다시 큰 비가 시작되기 전에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