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미 두 나라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거래를 체결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한국은행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해림 기자!
Q1>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A1> 네, 통화 스와프 협정은 쉽게 말해 우리 원화와 미국 달러를 맞교환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원화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맡기고, 미국 달러를 가져오는 방식인데요, 이에 따라 내년 4월말까지 3백억달러 한도 내에서 통화를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전 6시 30분에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번 협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외화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함께 브라질과 싱가폴 등도 협정을 맺음으로써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은 나라는 모두 14개국이 됐는데요, 이 총재는 이번 협정이 단순히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가 건실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을 국제 사회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Q2> 네, 외환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에 나타날 기대효과와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해주시죠.
A2> 네, 이번 협정의 효과는 당장에 심리적 측면에서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달러 기근에 시달리는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더불어서 한미간의 유대 강화라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 두 나라가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실제 서명 뿐인데요, 한국은행은 서명 때까지 대략 나흘 정도가 걸릴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부터는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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