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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6자회담, 합의문 도출 난항

어제 핵 검증의정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전체회의에 들어갑니다.

이어 11시부터는 중국 양제쯔 외교부장이 6자 수석대표들을 접견할 예정인데요, 회담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Q> 양제쯔 외교부장이 6자 수석대표를 접견하는 것은 통상 회담 마무리 직전에 가졌던 행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A> 말씀하신대로 중국 양제쯔 외교부장이 6자 수석대표를 접견하면 회담이 끝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때문에 아무 성과도 없이 6자회담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회담장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외교부장 접견에 앞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전체회의를 갖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결론이 도출 될지를 지켜봐야만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번 6자회담의 성격이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로 가는 연결고리라고 할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어제 내외신 브리핑에서 김숙 6자회담 우리측 수석 대표는 중국이 낸 검증의정서 초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수석대표들이 매듭도 짓지 못한 채 헤어졌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만큼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숙 수석대표의 말입니다.

"대다수의 참가국들이 검증의정서의 대부분에 관해서 공통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북한이 거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이견 조정이 안됐기 때문에 중국측이 수정안(가정)을 오늘 밤(10일) 작성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북한은 검증의정서에 시료채취 등 과학적 절차를 명확하게 실어야 한다는 한미일의 입장을 비롯해 경제에너지 지원과 검증을 포괄적으로 연계하는 부분에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 재개된 6자회담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사용하고 있고 핵보유국인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려 한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미측 힐 수석대표도 북한이 주장하는 대북 적대정책을 부정하고 6자회담에서의 미국측 공식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등 양국간 설전이 오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이 자리에서 지난 7월에 합의한대로 북핵 시설 방문과 서류 검토, 관련자 면담만으로도 과학적 절차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미국에 대한 불신이 깔린 상태에서 시료채취를 허용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6자회담 협상 태도에 대해 우리측이 희망하는 검증의정서 타결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 김 수석대표의 발언에 미뤄 오늘 오전 수석대표 전체회의가 어떤 결론에 이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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