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 경부 대운하 사업의 우회적 추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4대강 살리기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치수 사업으로, 대운하와는 사업 내용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의 노후된 제방을 보강하고 토사가 퇴적된 구간을 정비하는 겁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 사업의 우회 추진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4대강 사업이 경부 대운하 사업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내용들은 대운하와는 전혀 다릅니다.
일단 운하가 되려면 운하는 기본적으로 뱃길입니다.
최소 6M이상을 파내려가야합니다.
그 다음에 갑문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객, 화물 터미널이 개설되야 합니다. 하지만 4대강 프로젝트에는 그런 사업이 없습니다.
즉, 4대강 살리기의 경우 저수량 확보를 위해 하천 양 측면을 파내지만, 대운하는 뱃길 확보를 위해 강 속 깊은 곳을 파내야 하는 만큼, 근본적으로 다른 사업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두 사업은 예산 측면을 살펴봐도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부운하가 총사업비 15조 7천억원, 4대강 사업이 14조원으로 표면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 4대강 살리기의 경우 하천관련 사업비에는 총사업비의 25% 수준인 4조원만을 투입하기 때문에, 예산 내역 면에서도 전혀 다릅니다.
한편 정부는 왜 4대강만 정비하는가에 대한 의문과 관련해서는, 4대강이 남한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우선 투자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기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으로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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