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속에 들어있는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
문화와 정책입니다.
오늘도 강명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오늘은 우리의 전통예술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통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전통음악과 무용, 그리고 전통 연희를 뜻하는데요,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전통예술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통 예술의 원형을 되찾아 국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네, 몇 년전만해도 전통예술은 지루하다고 느껴졌는데요, 요즘은 퓨전국악도 많아지고 또 익숙해지다보니 국악이 더욱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전통예술의 진흥의 필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전통예술 시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통예술을 제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법제화를 위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21세기 문화환경 변화에 따른 전통예술진흥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악 등 전통 예술을 제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예술 진흥을 위한 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열린 토론회인데요, 전통예술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통예술의 재창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예술에 ‘창조적 상상력’이 더 보태져서 세계무대에서 자생력을 가지는 콘텐츠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2> 세계 무대에서 자생력 있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사실 요즘 세계 문화의 추세는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죠?
A2> 인터넷의 발달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안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 덕분에 예전의 서양문화 일색에서 월드뮤직 개념의 민족음악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네스코가 지난 2001년부터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을 잇따라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은 전통문화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국악의 대중화, 대중음악의 국악화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은 특정계층이 즐기는 음악이나 행사 음악 정도에만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교육에서도 국악 지도교사나 교재가 부족하고 예술 중, 고등학교에서도 서양 음악에 비해 국악의 전공 교육이 약화된 것도 사실입니다.
네, 그러고 보니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요,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우리것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는 서양음악과 국악의 비율이 9:1 정도여서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구요, 또 서양 악기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에 비해서 국악기는 그 비중이 적은 편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통예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국민의 삶 속에 살아 숨쉬는 전통예술을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서는 궁중에서 연희되었던 품격있는 작품의 재현을 통해 전통예술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동시에 고궁을 관광자원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올해는 창덕궁 연경당에서 ‘풍류 음악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0월까지 각 분야별 최고의 명인, 명창의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국악의 대중화와 함께 지역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서 우리가락 우리마당이라는 야외 국악 공연을 상설화해 올해 모두 8개 시도에서 시행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국립국악원을 통해 국가 브랜드 공연인 ‘King 세종’을 내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전통예술 드림팀을 구성해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참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고 계획도 마련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인 것 같습니다.
정부와 예술인들이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우리의 것이 되기 힘든데요, 특히 전통예술에는 ‘흥’이라는 게 있죠.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전통예술이 많이 퍼져서 우리 국민들이 흥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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