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용남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Q1>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와 관련해 자동차 빅3 파산을 막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A1> 먼저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난 주말 미국 부시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내년 3월까지 석달동안 174억 달러,우리돈으로 20조원이 훨씬 넘는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현재의 금융위기와 관련해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인데요.
이에 따라서 이달 29일부터 GM에는 총 94억 달러, 크라이슬러에는 40억 달러가 지원되고 나머지 공적지원자금 40억 달러는 내년 2월에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자금사정이 이들 두 자동차회사에 비해 나은 포드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는데 문제는 전미자동차노조가 이 긴급자금 지원에 따르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노조는 정부가 인건비 삭감과 같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노동자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다음달이면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미 자동차 노조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불공정한 정부 구조조정 조항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이 두 업체는 내년 3월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자금회수는 물론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이같은 미국정부의 자국 자동차업계 지원 이후 캐나다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현지 자회사에 총 40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영국과 독일 정부도 각각 자국 자동차 업체인 재규어와 폴크스바겐, BMW 등의 구제안 발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 역시도 미국의 대응을 염두에 두면서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혼란을 피하는 대신 중장기적인 면에서 보호주의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주말 인천에 있는 GM대우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서 정부 지원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시사하면서 위기탈출을 위한 노사 고통분담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Q2> 경제위기로 인해 올 겨울이 조금 더 춥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소식 좀 알아볼까요.
겨울하면 날씨 얘길 빼놓을 수가 없는데, 우리나라도 강원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강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렸는데 미국과 중국도 그렇다죠?
A2> 미국은 지난 주말 북부지방을 강타한 겨울 폭풍 때문에 인디애나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주에서 대규모 정전피해가 발생하는가하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밤부터 시작된 폭설과 강풍으로 4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중북부에도 강추위 속에 최고 3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최소 한 명이 숨지는 등 정전과 휴교사태가 이어졌습니다.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사태도 속출해 뉴욕과 보스턴 등에서 5백 편이 넘는 여객기가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수천 명의 여행객들이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역시도 폭설과 기습한파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지난성과 칭다우, 텐진 국제공항의 경우 한 때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 또는 지연되고 열차 운행 중단과 고속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오늘까지 강풍과 맹추위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Q3> 이상기온으로 인한 현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자연재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소식 알아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민생현장 방문에 대해서 일본 언론이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3>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19일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잇따른 민생현장 방문에 대해 기사화했는데요, 특히 지난 4일 새벽, 가락동 농산물유통시장에서 노점상 박부자 할머니의 눈물어린 호소를 듣던 이 대통령이 자신의 목도리를 풀어 박 할머니에게 주고 언제든 연락하라며 위로했던 내용과 최근 중소기업관계자들의 송년회를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면서 격려했던 일들을 예로 열거했습니다.
아사히는 심각한 불황을 맞은 이 대통령의 이같은 깜짝 행보가 10%대까지 급락했던 대통령의 지지율을 최근 32.6%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제위기 맞서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네,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장중심 정책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제일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 온 것인데요, 외국 언론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한편으로 마음이 뿌듯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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