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이시각 지구촌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유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Q1>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은행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은행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방안을 발표했다면서요?
A1> 예 그렇습니다. 최대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400조 원 가량의 은행 부실자산을 미국 정부가 거두어 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안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 2월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미국정부가 안게 될 위험부담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위험 자산에 대한 적정한 가격을 은행과 납세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달 정도 지연돼온 방안을 우리 시각으로 어젯 밤, 미국 재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은행 부실자산 정리계획에 따르면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최대 1조 달러 규모 매입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는 `공공민간 투자프로그램'을 설립해, 이 펀드에 정부와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부실자산 매입 자금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의 이 방안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동안 은행의 부실자산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어온 뇌관이었다면서 이번 대책이 시장불안을 해소하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와 뉴욕타임스등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미국의 방안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미국 행정부의 은행 구제 방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Q2> 다음 소식도 관련된 내용인 것 같은데요, 세계 주요 은행의 시가총액 순위를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비교한 은행 순위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A2> 앞서 말씀드린대로 미국 정부가 부실자산을 매입할 정도로 미국 은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외신 보도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세계 은행들의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해오던 미국의 은행들이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 메운 것은 다름 아닌 중국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보고계시는 자료는 10년 전인 1999년 은행 순위입니다.
한때 미국의 대표 기업인 시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위 20위 은행 가운데 미국 은행이 무려 11개를 차지했는데요, 한때 미국 월스트리트는 세계 자본의 심장이라고 불린 것을 보면 금융위기 이전까지 미국의 세계 자본시장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은행순위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상위 1.2.3위는 모두 중국은행이 차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에 대해 은행가의 무게중심이 아시아 쪽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제분야의 지각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이 시점에서 차기 경제 주체가 되기 위한 각 나라의 활동이 활발한데요, 우리나라 역시 다음달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3> 다음은 요즘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우리국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고 있는 소식인데요, WBC, 월드베이스볼에서 잠시 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결승전이 열리는데요, 우리나라만큼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쏠린 세계의 관심이 높은가 봅니다.
A3> 네 그렇습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은 매 경기 때마다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오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는 치러지는 우리나라와 일본간 결승전 역시 5번째 이어지는 라이벌 대결로 세계의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이런 재미들로 인해 최다관중기록을 갈아엎는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입니다.
WBC 조직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일간 준결승전까지 총 38경기 동안 74만6천562명이 구장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회 대회때 총 39경기의 관중 수보다 1경기를 적게 치르고도 약 9천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늘 결승전이 열리면 관중 수는 더욱 늘어날 텐데요, WBC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베네수엘라 대통령까지 가세한 WBC 열기를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진 베네수엘라는 온 국민이 실망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전역을 이렇게 흥분과 슬픔에 빠뜨릴 만큼 이번 WBC는 단단히 흥행몰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흥행의 마침표가 될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한데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 우승의 여세를 몰아 우리 대표팀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세계정상에 오르길 온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우리나라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장유진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