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별정상회의 개막 하루를 앞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입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회의가 열리는 이곳은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공식 회의 하루전인 오늘부터 다양한 행사가 시작됐고, 아세안 정상들도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소식 김용남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김용남 기자
특별정상회의가 하루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각국 정상들이 준비 소식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A1> 내일부터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속속 제주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응웬 떤 베트남 총리와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벌써 입국했고요, 오늘은 아피싯 태국 총리와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해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부아손 라오스 총리, 떼인세인 미얀마 총리 등이 제주에 입국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싱가포르의 리센룽 총리 등이 제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상들이 속속 입국함에 따라 경계태세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강화된 경비태세는 이곳 서귀포시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제주 icc앞에 위치한 국산 지대공 미사일이 그것입니다.
천마라 불리는 미사일은 궤도 장갑 차량에 지대공 미사일을 좌우 8발씩 장전하고 탐지, 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까지 탑재하고 있는데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연쇄 발사 등 군사적 위협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마를 배치하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 등 유관기관들은 제주가 섬이란 특성을 가진 만큼 육해공 합작으로 입체 경호 임무 수행을 펼치고 있는데요.
경호안전통제단에 따르면 회의기간에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가 항로를 변경하거나 고도를 낮추면 초계비행 전투기와 해상함정이 요격하고 이에 실패하면 단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하는 다중방어체제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경찰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1층에 마련된 경찰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동원된 경찰인력 수천명을 도내 곳곳에 배치해 철통같은 경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CC로 향하는 주요 길목인 평화로에는 200m 간격으로 늘어선 경찰들이 폭발물 등 위해요소를 탐지하는 안전검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평화로와 중문관광단지내, 서귀포 시내, 동부지역 일주도로에서 행사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수시로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2> 그리고 특별정상회의는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지만 오늘 오후 한-아세안 CEO 서밋이 개최되면서 사실상 일정이 시작됐는데요.
A2> 말씀하신 것처럼 한·아세안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한-아세안 CEO서밋이 오늘 오후 개막돼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아세안정상들과 우리 기업인들이 만나는 국가별 간담회와 한국, 제주도의 투자환경에 대해 아세안 기업인들에게 설명하는 투자환경설명회 등이 진행됩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한-아세안 CEO서밋은 한국과 아세안의 정상과 국내외 주요기업인 700여 명이 참여해 세계 금융위기 극복방안과 역내 공동번영 방안에 대해 협의합니다.
이미 개회식 전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주요 기업인들과의 사전환담이 있었고 이후 이 대통령의 개회식 기조연설에 이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아피싯 총리의 기조연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도 아세안 국가와 개별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3시부터 한-태국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양국 정상은 태국의 국책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내용을 협의하고 2010년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식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태국 정상회담에서는 또 최근 북한의 핵실험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는 만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6자 회담에 즉시 복귀하도록 함께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Q3> 그리고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 곳곳에선 지금 다채로운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A3> 우선 정상들이 공항에서 정상회의 장소인 이곳 국제컨벤션센터로 오기 위해 지나야 하는 제주 평화로 일대가 아세안거리로 조성됐습니다.
20KM에 달하는 이 거리에는 국가별로 2km씩 아세안 10개국의 국기와 상징물 등이
설치돼 정상들의 입국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인접한 제주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다민족 문화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지난 29일 시작한 다민족문화축제는 제주도민과 이주민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축제로 오늘까지 계속됩니다.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제주국제문화관광엑스포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관광교류 활성화는 물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아세안국가를 포함해 세계 30개국가가 참여해 전통민속 공연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릴예정인데요.
한아세안 11나라 52종의 전통악기가 어우러져 우정과 협력을 의미하는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경제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CEO서밋을 계기로 아세안 정상과 우리기업인들이 만나는 국가별 간담회가 내일까지 열리고, 우리나라와 제주도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내일 열립니다.
또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대형 사업을 설명하는 프로젝트 설명회가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등 우리나라와 아세안 기업인들간 직접 만남을 통해 다각적인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Q4> 공식일정은 6월2일까지 열리는데요, 그러면 남은 기간동안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까요?
A4> 일단 오늘부터 시작된 CEO서밋은 내일 오후 끝나게 됩니다.
이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 공식일정이 시작이 되고, 저녁에는 공식 환영만찬과 문화 공연이 펼쳐집니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 특별정상회의 2세션이 열리고 곧바로 공동서명식과 정상오찬, 그리고 공동기자회견이 연이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협력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날 공동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우리나라와 아세안간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많은 성과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용남기자 소식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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