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명동예술극장 재개관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연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 대학로에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기회의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온 대학로.
120여 개가 넘는 소극장이 있지만 최근 몇년 새 상업성 강한 공연들에 밀려, 실험적인 신진 연극인들이 무대에 오를 기회가 적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은 위기의 젊은 연극계에 한줄기 희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국비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낮은 대관료로도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500명을 수용하는 중형극장과 130명 규모의 소극장 등 대학로 최고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창작혼 있는 신진연극인들에게 인큐베이터 같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명동예술극장이 원로연극인들이 열정을 이어가는 '전통'의 무대라면 대학로예술극장은 젊은 피가 숨쉬는 '실험'의 무대로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개관작으로도 현대작인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가 선보였습니다.
지난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에 이어 연극의 본고장인 대학로에 다시 연극만을 위한 전용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연극의 재도약을 이끌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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