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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폐건전지, 모으면 자원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폐건전지, 모으면 자원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07.21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전기면도기.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들 인데요.

이러한 제품을 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전지입니다.

네, 요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동력원으로까지 사용되면서 전지가 우리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 포커스에서는 이러한 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환경 보호를 위한 전지의 재활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성욱 기자!

요즘은 가지고 다니는 전자제품도 다양해 매일 충전하는 것이 하나의 일과가 됐어요.

우선 전지의 기본개념부터 살펴볼까요.

네. 전지는 화학물질들의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발생하는 장치를 말하는데요.

충전 가능여부에 따라 한 번 사용하면 충전이 불가능한 전지를 1차전지, 그리고 수차례 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2차전지로 분류합니다.

먼저 국내의 대표적인 1차전지 생산업체를 찾아가 1차전지 산업의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전남 광주의 한 1차전지 생산공장.

시계나 리모콘 등 전통적인 전기제품에 주로 쓰이는 저전류의 망간 전지와 이를 보다 고성능으로 개량해 대전류를

지닌 알카리 망간 전지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 업체는 최근 들어 디지털 기기들의 전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망간전지 보다는 고성능 알카리 망간 전지의 수요가 늘어 이에 따른 생산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윤정한 팀장/로케트 전기 품질기술팀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1차전지 위주로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소비자들이 저전류에서 대전류로 가고 있고 그래서 저희도 알카라인 전지를 대전류 기기에 맞도록 양산체계를 갖추고 양산하도록 하고 있구요..."

일반적인 전지의 성능 개선과 함께 새로운 1차전지의 개발도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특히 얇은 종이 두께의 페이퍼 전지와 플렉시블 리튬전지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분얍니다.

임승규 과장/로케트 전기 기술연구소

"현재 페이퍼 전지가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주름개선과 미백 효과가 있는 미용 패치 입니다. 배터리가 미용 패치에 장착되면서 배터리의 전기적 반발력으로 피부속으로 약물을 더욱 깊숙히 많이 침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휴대용 카드의 전원 역할을 하기 위해 개발된 플렉시블 리튬전지는 은행용 인증번호 생성기인 OTP와 스카트 카드 등 디스플레이가 채용된 카드라면 모두 장착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 약 220억 달러 규모인 전세계 1차전지 시장규모는 2011년에는 300억 달러 규모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와 달리 수차례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

2차 전지 역시 이동통신 기기와 노트북 등 정보통신 기기의 발달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전지연구기술의 정보공유를 위한 조합을 설립해 기술개발을 추진중입니다.

성명호 전무이사/한국전지연구조합

"지금까지는 저희가 모바일 IT 산업인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목표 삼아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미래 성장동력 사업이라고 하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쪽에 기술개발을 집중해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전지하면 철로 만든 원기둥 모양만 생각을 했었는데 종이 두께의 전지, 스마트 카드에 들어가는 전지 등 정말 다양한 전지가 있네요.

네, 무엇보다 1,2차 전지 모두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할 듯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버려지는 전지들로 인한 환경오염도 점차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정부와 유통업체, 건전지 제조업체가 손을 잡고 폐건전지 100만개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1차 폐건전지의 양은 연평균 4억 5천만개.

정부가 정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이중 약 20%인 9천만개가 재활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의무이행량의 28%인 25만개만 수거됐을 뿐입니다.

폐건전지 재활용을 위한 국민적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서울시내의 한 대형 마트.

폐건전지 100만개 수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

"폐건전지는 사실상 우리 생활속에서 늘상 쓸 수 밖에 없지만 쓰고 난 후 처리 체계가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GS그룹과 한국 P&G 또 한국전지 재활용협회와 환경부가 협력해 국민 운동으로 이것을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환경도 보호하고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정부와 캠페인 참여 기업들은 폐건전지를 수거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줘 수거율을 높여나갈 방침인데요, 유통업체 GS리테일이 폐건전지 열개를 모아오는 사람에게 1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부여해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허승조 대표이사/GS 리테일

"환경운동이란 것은 정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온 국민이 참여해서 전국적으로 벌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저희 대기업이 먼저 앞장을 서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전지제조업체인 P&G도 폐건전지 20개를 모을 경우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새건건지 2개로 교환해줄 계획입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세계적인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나단 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나단 리/어린이 환경운동가

"사람들이 많은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백만개의 폐건전지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것들을 재활용해야만 합니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 캠페인은 목표량인 100만개가 수거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힘을 모아 환경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이루는 이번 캠페인이 폐건전지 수거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네, 다같이 지구를 지키자는 조나단 리의 말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네, 이번 캠페인으로 폐건전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높아졌으면 하는데요.

수거된 폐건전지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폐건전지는 철과 이산화망간, 아연 등 다양한 광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재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은 자원인데요.

폐건전지 재활용업체를 찾아가 실제 어떤식으로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경기도의 한 폐건전지 재활용 업체 수도권 각지에서 수거된 폐건전지가 이 곳으로 모이게 되는데요.

창고안은 각종 폐건전지가 담긴 자루로 가득했습니다.

재활용을 위해선 일차적으로 각각 성분이 다른 전지들을 분류해야 합니다.

분류된 전지는 파쇄와 분쇄를 거쳐 철과 이산화망간 화합물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 업체는 특히 이산화망간 화합물을 활용해 특별한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벽돌 착색재인 이산화망간을 대신해 폐건전지에서 얻은 화합물을 사용한 겁니다.

백래현 대표/반디신소재

"기존 세라믹 벽돌의 착색을 위해서는 수입산 이산화망간을 사용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도 비싸고환율이 올라가다보니 원자재가격도 올랐는데 이 건전지에서 나오는 이산화 망간은 수입제품에 비해서 원가가 많이 떨어지죠. 50% 이상 절감 할 수 있구요. 이 이산화 망간은 벽돌에 들어가면 강도도 배정도 강해집니다."

실제 폐건전지에서 나온 이산화망간을 이용한 벽돌은 그 색상과 강도면에서 일반 벽돌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벽돌이 갖지 못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어서 벽돌 업체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했습니다.

업체관계자는 원료인 폐건전지의 수거량이 아직 수요에 미치지 못해 보다 많은 이산화망간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습니다.

임형학 대표/반디신소재

"일단은 파쇄 분쇄 과정과 열분해 과정을 거쳐서 약 15%의 철이 제철용으로 바로 재활용이 되고 나머지 65%가 이산화망간이 포함된 분말로 생산이 됩니다. 나머지는 열처리 과정에서 연료의 역할을 하면서 저희에게 입고만 되면 전지는 100%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수많은 전지가 재활용이 되지 못하고 땅으로 묻히고 있는데 이거 얼마나 안따까운 일입니까..."

작년 한해 폐건전지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이산화망간 화합물은 247톤.

약 2억 5천만원 가량의 이산화망간 수입을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폐건전지 수거가 이뤄져 환경보호와 수입대체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 말씀을 듣고보니 폐건전지가 정말 버릴게 하나 없는 소중한 자원이군요.

네, 사용할 때 뿐만 아니라 사용하고 나서도 전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성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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