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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전통술 세계인의 맛으로

정보와이드 6

'한국의 맛' 전통술 세계인의 맛으로

등록일 : 2009.07.29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우리가 평소 즐기는 먹을거리 중에, 두 얼굴을 가진 대표적인 먹을거리를 꼽으라면 아마 술일 겁니다.

적당히 마시면 분위기를 띄워주고 혈액순환도 도와주지만, 도를 넘어서면 분위기는 물론 몸까지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전통술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 전통술을 즐기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전통술의 수출 현황과, 이를 수출 효자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알아봅니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술 막걸리가, 해외에서도 그 주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상반기 막걸리 수출량을 보면, 해외에서의 인기 상승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막걸리 수출량은 2천635톤으로, 금액으로는 213만4천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량은 16%, 금액은 13%가 늘어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막걸리 수출이 지난 98년 631톤에서 10년 만인 2008년에는 5천457톤으로 8배가 넘게 늘어나는 등, 여느 제조업 품목의 증가세가 부럽지 않게, 해마다 그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골에서나 마시는 값싼 술 취급을 받던 막걸 리가, 이제 국내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막걸리가 이렇게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먼저, 최근 국내외에서 웰빙 바람을 타고, 발효주인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인데요.

우리가 막걸리를 수출한 나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막걸리를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단연 일본으로, 올 상반기 전체 수출량의 89%에 해당하는 2천336톤을 실어갔습니다.

다음으로 미국과 중국, 호주,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막걸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류 붐의 지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통계에서도 확인했듯이 일본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아직 그 양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정부가 우리 전통술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우리 술을 적극 발굴해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주류품질 인증제를 들 수가 있습니다.

주류품질 인증제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술 가운데 품질이 우수한 전통술에 한해서, 국세청이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국세청 기술연구소가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데, 지난 20일 현재 주종이 120여개에 이르는 등,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범정부 차원의 한식 세계화 작업에서도, 전통술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지난 5월에 공식 출범한 한식 세계화 추진단은 김치와 비빔밥, 떡볶이와 함께, 우리 전통술을 중점 육성할 대표 요리로 선정했습니다.

앞으로 이들 음식에 대해선 예산 투자와 관련법 제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프랑스 요리는 와인과 함께, 그리고 일본 요리는 사케와 함께.

이렇게 그 나라의 술은 그 나라의 음식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이란 점에서, 전통술의 세계화는 한식 세계화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집니다.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노력이 하나로 합쳐져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 전통술이, 세계인을 기분좋게 취하게 하는 날이 앞당겨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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