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만이 갖는 독특한 청자 빛깔은 세계인의 감탄을 자아내지요.
9백년 동안 태안 앞바다 속에 잠겨있던 740여점의 고려청자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태안 대섬 앞바다에서 건져낸 청자 두꺼비 모양 벼루.
유적에서 발굴된 유일한 고려청자 양식의 벼루입니다.
우스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사자모양의 청자 향로 역시 태안 앞 바다가 선물한 고려시대 왕실과 귀족계층에서 제를 올릴 때 사용하던 향롭니다.
특히, 고려 청자와 함께 처음으로 발굴된 고려시대 목각은 청자를 실은 보물선의 항로를 알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사룝니다.
김병근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목간은 화물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종이가 쓰이기 전에 나무를 활용해 화물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누구에게 가는지 등을 적어놓은."
고령청자 보물선 뱃길 재현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고려청자보물선 전시회는 태안 앞바다에 침몰한 보물선에서 발굴한 고려청자 630여점을 비롯해, 강진 가마터 발굴유물 등 740여점의 유물이 전시됐습니다.
박예리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그 동안의 보물선 발굴 작업의 성과를 알리고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고려청자보물선이 발굴된 ‘태안 바다’와 고려시대 고려청자의 고장인 ‘강진’을 주제로 한 이번 고려청자 보물선전은 오는 9월 6일까지 계속되며 고려청자보물선 뱃길 재현을 위해 제작된 온누비호는 다음달 3일 강진 마량항을 출발해 강화 외포항까지 천여킬로미터의 고려청자가 운반됐던 뱃길을 따라 운행 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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