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무조건 대형병원부터 찾는 게 국내 의료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만성질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일상 속 꾸준한 관리와 상담입니다.
오는 7월부터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진행되는데요.
핵심은 동네 의원이 환자를 전담하는 이른바 '한국형 주치의'입니다.
효과는 어떨까요?
강재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대전 K 내과)
의사가 혈당과 혈압은 물론 식습관과 운동까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가까운 의원에서 쉽게 관리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사윤환 /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참여 환자
"정기적으로 이렇게 받으니까 하나 손색이 없이 이렇게 진료를 잘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먼 데도 안 가고."
인터뷰> 박향준 /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참여 환자
"원장님을 100% 내가 받아들이고 실천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어도, 100%는 안 돼도 한 70~80%는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그만큼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주치의가 환자의 1년 단위 관리 계획을 함께 세우고, 정기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이어가도록 돕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5천여 개 의원에 약 80만 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섭 / 내과 전문의
"매번 의사가 직접 설명을 해서 듣는 경우와 그냥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효과가 조금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매달 와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 의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 이것이 좋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오는 7월부터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동네 의원 전담 방식은 한국형 주치의 제도의 핵심 모델입니다.
다만 질환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게 차이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경은 / 보건복지부 지역의료정책과 사무관
"만성관리 사업의 경우 이제 질환을 중심으로 해서 환자분들을 모집하고 있는 반면 저희 시범 사업에서는 이제 질환에 대한 구분이 따로 없이 환자를 중심으로 모집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동네 의원이 예방부터 만성질환, 중증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상급병원으로 연계합니다.
치료 후에는 다시 의원에서 사후 진료를 맡습니다.
정부는 현재 기존 치료 중심 의료체계를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휴수, 박청규 / 영상편집: 최은석)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정부는 올해 7월부터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3년간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이후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대상 연령도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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